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추기경 에 임명
- 김석준 기자
- 승인 2022.05.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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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4번째 추기경 8월 27일 서임
[코리아뉴스25시 = 김석준기자 ]
한국 천주교회에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겼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바티칸 사도궁 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 추기경이 탄생한 것이다.
현재 교황청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그 주인공이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대단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이는 한국 천주교의 위상을 말해준다고도 하겠다.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는 작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할 때부터 추기경 서임이 예견되고 있었다.우리나라서 추기경은 가장 존경을 받는 성직자이기도 하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장관으로 가기 전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 주교로 사목 활동을 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한국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서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해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프찬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유 신임 추기경의 서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그 뒤에도 그는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천주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추기경은 천주교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지위다.
전 세계의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 특히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선종시 선출 투표인 '콘클라베'(Conclave)에서 투표할 수 있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