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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8월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마태오 19,23-30 <저는 가난하게 죽기를 원합니다!> 부(富), 그리고 재물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부자가 있습니다. 깨우침으로 인해 하늘 나라에 들어갈 부자와, 깨우침에 이르지 못해,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부자로 구분됩니다. 깨우침에 이르지 못한 부자들이 드러내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신이 쥐고 있는 부(富)를 최상의 가치로 여깁니다. 더 나아가서 돈을 하느님 위에 둡니다. 돈을 일종의 권력으로 여깁니다. 돈이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힘에 너무 의지하다보니 하느님 은총에 대한 갈망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류의 부자들은 가난을 하느님의 책벌이요 죄악으로 여깁니다. 당연히 빈자들에 대한 태도는 야멸찹니다. 자신의 손에 쥔 돈의 힘만 믿다보니 하느님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사람 귀하게 여길 줄도 모릅니다. 안하무인과 갑질의 명수로 살아갑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유다인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 양식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큰 오류에 빠져 있는 부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 말씀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당대 내놓으라는 부자들이 받았을 충격은 가히 메가톤 급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오 복음 19장 23~24절)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착한 부자, 깨우침에 도달한 부자, 그래서 하늘 나라에 들어갈 부자는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지상의 부귀영화는 허무한 것임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손에 쥔 물처럼 언젠가 빠져나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지상 모든 부의 참되고 영원한 소유자는 하느님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부를 동료 인간들과 기쁘게 나눌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재물이 많다고 너무 우쭐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늘 겸손하게 분배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성 비오 10세 교황님(1835~1914) 일생의 화두는 가난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이자 우편배달부였습니다. 부모님들은 슬하에 10남매를 두었습니다. 얼마나 가난했던지, 어린 시절 그는 신발도 신지 않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사제 서품 이후 발령받아간 본당 신자들은 가난한 가정 출신의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습니다. 탁월한 잠재력과 사목적 사랑을 십분 발휘한 그는 우여곡절 끝에 1893년 베네치아 대주교 겸 추기경에 서임됩니다. 베네치아 대주교로서 사목하던 그가 가장 중요시여겼던 바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의 서러움을 뼛속 깊숙이 체험했던,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습니다. 그는 돈이 생길 때 마다, 물건이 생길 때 마다, 심지어 자신의 생필품 조차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는 늘 물질적 결핍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작은 나눔을 통해 밝아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그렇게 행복해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았으며, 가난하게 죽기를 원합니다.” “성체는 천국으로 가는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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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21

조회수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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