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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8월25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마태오 23,1-12 <또 다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예수님 시대 유다 사회 안에는 여러 분파, 여러 세력 집단들이 존재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두가이파, 에세네파, 열혈당, 헤로데당, 세례자 요한의 추종자들 등등. 그들중 가장 잘 나가던 그룹이 바리사이요,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비록 로마 식민지 지배 속에서 활동했지만, 나름 꽤나 영향력을 발휘하던 그룹이다보니, 하느님과 백성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보다는, 자만심과 우월감, 메너리즘과 과대망상증에 점점 빠져들어갔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이런 그들의 실체를 꿰뚫어보시고, 크게 실망하셨겠지요. 마침내 거룩한 분노를 터트리셨습니다. 강력한 펀치를 한방 날리신 것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태오 복음 23장 1~4절) 비수 같은 예수님의 말씀에 정곡이 찔린 율법학자들와 바리사이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천년전 율법학자들와 바리사이들을 향해 외치셨던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오늘 우리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말씀이 가슴으로, 온 몸으로, 발로 옮겨지지 않고, 머릿 속에서만 맴돌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겉멋 부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지, 보다 본질적인 것들 향해 내면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오늘 우리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자기 낮춤과 죽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자기 자신의 위신과 이름에 목숨을 거는 오늘 우리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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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25

조회수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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