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독서 : 이사야 48장 17~19절
< 주님의 명령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2개월 정도 목에 깁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깁스를 풀고 나서도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그 다음에는 이주일에 한 번,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갔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간 어긋난 목뼈가 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병원에 와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월이 돼서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오후가 되면 재밌게 운동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축구하고 농구하고 마라톤 하는 모습들이 너무 재밌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 운동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뼈가 어긋난 부분이 목이라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6개월 정도는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의사 선생님은 제가 몇 개월 재미에 몰두하다가 평생 운동을 못 하게 되는 걸 바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겠죠.
그러한 의사 선생님의 마음이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마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독서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것이다."
말씀대로 하느님이 우리를 가르치고 권고하고 이끄는 것은 우리가 잘못되는 걸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십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십계명의 권고와 금지의 내용들은 우리를 억압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계명들입니다.
살다보면 십계명에서 금지하는 내용들, 곧 음욕을 품거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탐내거나 너무 많은 일을 하거나 원한을 품은 사람을 공격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충동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만약 유한한 대상을 신으로 섬긴다면,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가 보여주듯이 다름 아닌 제가 실망하고 고통을 받겠죠.
또 일주일에 칠 일 내내 일하면 제 몸이 피곤으로 지쳐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또 살인을 저지르거나 남의 물건에 손을 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지만
저에게도 그 대가를 강요해서 양심을 마비시키고 영혼을 한층 비참하게 만들겠죠.
또 간음과 거짓말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신뢰와 인간관계를 파괴하게 될 겁니다.】
이처럼 충동대로 사는 삶은 나와 공동체를 파괴하고 해를 입힙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삶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내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명령하고 권고하고 가르치십니다.
그러한 삶이 나에게 잠시 불편을 줄지라도, 그 명령과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 하느님이 기획하신 이 세상에서 최적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있었다.
“숙제를 이 모양으로 해 오면 어떻게 해!
내일 학교로 아버지 모시고 와!”
아이는 뒤통수를 벅벅 긁더니 말했다.
“이 숙제 아버지가 해주신 걸 어떻게 아셨어요?”
인천교구 김기현 요한 신부님
독서 : 이사야 48장 17~19절
< 주님의 명령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2개월 정도 목에 깁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깁스를 풀고 나서도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그 다음에는 이주일에 한 번,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갔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간 어긋난 목뼈가 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병원에 와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월이 돼서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오후가 되면 재밌게 운동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축구하고 농구하고 마라톤 하는 모습들이 너무 재밌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 운동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뼈가 어긋난 부분이 목이라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6개월 정도는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의사 선생님은 제가 몇 개월 재미에 몰두하다가 평생 운동을 못 하게 되는 걸 바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겠죠.
그러한 의사 선생님의 마음이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마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독서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것이다."
말씀대로 하느님이 우리를 가르치고 권고하고 이끄는 것은 우리가 잘못되는 걸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십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십계명의 권고와 금지의 내용들은 우리를 억압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계명들입니다.
살다보면 십계명에서 금지하는 내용들, 곧 음욕을 품거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탐내거나 너무 많은 일을 하거나 원한을 품은 사람을 공격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충동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만약 유한한 대상을 신으로 섬긴다면,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가 보여주듯이 다름 아닌 제가 실망하고 고통을 받겠죠.
또 일주일에 칠 일 내내 일하면 제 몸이 피곤으로 지쳐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또 살인을 저지르거나 남의 물건에 손을 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지만
저에게도 그 대가를 강요해서 양심을 마비시키고 영혼을 한층 비참하게 만들겠죠.
또 간음과 거짓말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신뢰와 인간관계를 파괴하게 될 겁니다.】
이처럼 충동대로 사는 삶은 나와 공동체를 파괴하고 해를 입힙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삶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내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명령하고 권고하고 가르치십니다.
그러한 삶이 나에게 잠시 불편을 줄지라도, 그 명령과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 하느님이 기획하신 이 세상에서 최적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 아이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있었다.
“숙제를 이 모양으로 해 오면 어떻게 해!
내일 학교로 아버지 모시고 와!”
아이는 뒤통수를 벅벅 긁더니 말했다.
“이 숙제 아버지가 해주신 걸 어떻게 아셨어요?”
인천교구 김기현 요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