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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10월11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루카 11장 5-13절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기도 중의 기도> ‘무엇을 청할 것인가’에 대해서 묵상해봤습니다.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것들을 청하기만 해왔습니다. 때로 그 청하는 바가 너무나 허무맹랑한 것이어서 송구스러웠습니다. 어떤 때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청해서 하느님을 곤혹스럽게 해드린 것이 아닌가, 반성이 되었습니다. 어떤 청은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너무나 이기적인 청이어서 슬펐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하느님께 청하는 내용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선 내 가족, 내 자녀, 내 부모의 안녕을 청하는 것,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내 학업, 내 사업의 번창을 청하는 것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입니다. 내 앞길, 내 건강, 내 계획을 보살펴달라는 청,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너무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청원은 너무나도 황당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 입니다. 어떤 청원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것이어서 터무니없습니다. 어떤 청원은 슈퍼맨 할아버지라도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기도는 정확한 의미로 기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도라기보다는 하느님을 힘들게 하는 억지요 강요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청할 것입니까? 하느님께서 어김없이 들어주실 청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오늘 복음 말미에서 예수님께서 분명히 강조하고 계십니다. 성령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 한 가운데 성령께서 현존하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겪게 되는 갖가지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갈 힘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영적으로 변화되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고통을 기쁘게 견뎌낼 용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불의하고 부당한 현실과 기꺼이 직면할 당당함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청원기도가 한 차원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돈보스코 성인께서는 당신 스스로 하느님의 손수건이 되기를 원하셨고, 후배 살레시안들에게도 장상의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손수건같이 되라고 가르쳤습니다. 접든 펴든, 더러운 손을 닦든 코를 풀든, 그저 주인의 손아귀에 든 손수건처럼 하느님의 손수건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야 말로 기도 중의 기도입니다. 성모님의 기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분의 외침을 생각해보십시오. “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기도 역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나이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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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10-11

조회수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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