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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8월20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일상을 피정처럼> 아마도 한 여행전문가의 모토인가 봅니다. 아주 멋있고 의미심장합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생활, 괴롭다, 짜증난다, 하지 말고 여행이라도 온 듯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자는 말이겠지요. 여행을 가서도 삶이 일탈되거나 흐트러지지 않게 차분히 잘 지내자는 다짐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위 말을 조금 변경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상을 피정처럼, 피정을 일상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 매 순간은 정녕 분에 넘치는 선물이기에,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너무나 아쉬운 것이기에, 그래서 매 순간 ‘잘 가라!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내 삶의 소중한 일부여!’ 라고 작별을 고해야하는 보물 같은 순간들이기에 피정처럼 보내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렇게 보낼 것이 아니더군요. 적당히, 그저 시간 때우듯이, 왜 이렇게 세월이 더디 가나, 하면서 지낼 하찮은 순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늘 피정이라도 하듯이, 늘 경건하게, 늘 하느님 안에서, 그렇게 보내고자 다시금 마음먹어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완전성에 도달하기 위해 가진 바를 모두 버리고 당신을 추종하라고 분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서, 그게 안 되면 그렇게 노력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 조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일상을 피정처럼 지낼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일상 한 가운데 늘 하느님의 현존이 자리 잡고 있어야, 그분이 내 삶의 중심에 위치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일생의 가장 핵심이며 본질이 하느님이심을 자각한 사람에게 있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가능성이 열리는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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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20

조회수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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