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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8월16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 축일)] 복음 : 마태오 18,21─19,1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삶과 조건이 곧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길!> 혹시 천황, 황제, 수상, 총리, 대통령, 임금, 왕...같은 단어를 대하는 순간, 대체로 어떤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는가요? 너무도 오랜 세월 기막히고 슬픈 역사를 안고 살아온 우리들이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이고 고통스런 이미지가 주로 떠오릅니다. 폭군, 안하무인, 권위중독, 무소불위의 권력, 독재, 부정부패, 신격화, 우상화... 이런 면에서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980~1038)의 존재는 큰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는 한 국가의 왕으로 살아가면서도, 충분히 영성생활을 할 수 있고, 신앙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할 수 있으며,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자신의 전생애를 통해 잘 드러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올 봄 세번째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반포하셨는데, 이 권고는 곧 세상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 특히 평신도들에게로 보내는 성화에로의 초대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성화의 길, 성인이 되는 길은 성직자들이나 수도자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길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길임을 명쾌히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평신도들도 각자 처한 삶에 자리에서 충만한 기쁨의 삶을 살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통해 복음을 살아간다면, 그 어떤 사람이든 성인이 될 수 있음을 만천하에 선언하셨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성화의 길을 걸어간 신앙의 선배들은 한 가지 진리를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 진리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삶과 조건이 곧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진리였습니다. 그 진리는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지는 때로 복잡하게 꼬였으며, 때로 고리타분하고 구질구질한 현실이 곧 성화의 장’이라는 진리였습니다. 따지고 보니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는 시대를 앞서 살아간 특별하고 대단한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교 안에 구원의 보편적 진리가 있음을 깨닫고, 헝가리 국민 전체를 그리스도교에로 이끌었으며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하였습니다.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하는 과정에서 스테파노 왕은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몇몇 지방 영주들이 국교 선포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이끌고 진압에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테파노 왕의 깊은 신앙심과 겸손, 인내과 관대함이 돋보였습니다. 출정하기 전에 그가 첫번째로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특히 성모님께 간절히 도움을 청했습니다. 진압 작전에 성공한 그는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을 큰 마음으로 용서했고, 관대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스테파노 왕의 신심생활 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측면은 깊은 성모 신심이었습니다. 그의 주보는 성모님이었습니다. 그는 전 국민이 성모님을 공경하도록 장려했으며, 성모승천대축일을 국경일로 정했습니다. 성모님에 대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했으면, 그는 평소 성모님 대축일에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는데, 주님께서 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1038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그는 성모님의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스테파노 왕은 나라의 모든 것을 자신의 한 손에 쥔 권력가였지만, 탁월한 겸손과 청빈의 덕을 동시에 지녔습니다. 그의 복장은 늘 검소하고 소박했습니다. 백성들을 향해서는 늘 온화하고 친절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여, 그들을 직접 만나 손수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리더들이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의 정신과 영성, 신앙과 생애를 조금이라도 본받고자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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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16

조회수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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