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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이성례 마리아의 삶과 죽음

 복자 이성례 마리아의 삶과 죽음

 

복자 이성례마리아는 '내포지방의 사도'라고 불리은 이존창의 후손으로 충청도 홍주 고을에서 태어났으며,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과 결혼하여  청양 다락골에 살면서 받아들 최양업 토마스를 비롯한 6명으 아이들을 낳아 하느님의 자녀로 길렀습니다. 

  그 뒤 교리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서울로 이사했다가. 박해를 피해 강원도 금성(금화군 일대의 옛 행정구역), 경기도 부천, 그리고 군포 수리산으로 옮겨 다니며, 궁핍한 생활을 하였지만 이 모든 것을 참고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남편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은 천주교의 교리를 책으로 읽고 교인들에게 가르쳤으며,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교인들이 몰려와 서너 집이면 수리산의 교우촌이 스무 세대가 넘은 대규모 교우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1836년 파기 외방전교회의 선교 사제 피에르 모방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여 장남인 최양업 토마스가 똑똑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마카오에서 신부 수업을 받도록 제안했을 때, 부부는 이는 하느님의 부르심이라며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당시 조선 사회에서는 형제의 집으로도 아들을 잘 보내지 않았으나, 최경환 프란치스코 부부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먼 외국으로까지 아들을 보냈던 것입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 많은 교인들이 투옥되고 처형되자, 부부는 솔선수범하여 순교자의 유해를 거두어 안장하였으며, 수리산까지 체로의 손길이 다가오자 교인들에게 순교르 준비시키며 용기를 내도록 하였고, 포졸들이 체포하러 오자 아침식사를 대접하고 옷가지를 내어주며 기꺼이 체포에 응했습니다.

  최경환 프란치스코성인은 참수형을 받기를 원하였으나, 혹독한 매질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성례 마리아도 매일같이 매와 고문에 시달렸으며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신앙를 지켰으나, 감옥에서 짖이 나오지 않는 엄마 품에서 배고파 울다 숨진 젖먹이 막내 스테파노을 보고는 남아 있는 아이들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에 배교를 선언하였습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이성례 마리아는 나머지 자식들이 있는 굴속을 찾아 갔습니다.

  당시에는 천주교 신자라고 낙인 찍히면 온갖 고초를 당하여, 친척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꺼려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굴속에서 지내며 둘째 아들 야고보가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이집 저집 구걸하여 먹을 것을 얻어 하루 하루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으면서도 야고보는 하느님 을 의지하며 굳건하게 살고 있었으며 이성례 마리아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배교룰 후회하였습니다.

  이성례 마리아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스스로 감옥으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와 맏아들을 신학교로 보낸 것이 밝혀져 다시 투옥되었다는 이야기가 공존함) 굳건히 하느님을 증거하였습니다.

  한편, 야고보와 아이들은 망나니를 찾아가 단 칼에 어머니 목을 베어달라는 부탁을(당시 망나니들은 중죄인들의 고통을 더 주기 위해 목을 여러 번 내려쳐 죽였음)하는 한편 어머니에게 인절미를 넣어드리는 등 옥바라지를 하였습니다.

  처형 전날 아이들이 보내준 인절미를 본 이성례 마리아는 인절미에 찍힌 무수히 작은 손자국과 손때를 보고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엄마에게 인절미를 전해 준 것을 알았습니다. 이성례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천주님과 예수님 절대 배신하지 말아라. 형님이 사제가 되어 오실 때까지 헤어지지 말고 서로 의좋게 잘 살아라. 처형장에는 절대 오지 말아라."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당고개에서 참수되었습니다.

  한 번 배교를 했던 전력 때문에 시복시성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지만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 때 복자품에 오르셨습니다.

  복자 이성례 마리아님,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정원찬 그레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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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배상희

등록일2018-08-13

조회수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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