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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성녀 글라라 동정 기념일

8월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마태오 17,14ㄴ-20 <제2의 마리아, 클라라> 언젠가 아시시에 들렀을 때의 경건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아직도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특히 클라라 성녀와 동료 수도자들이 기거했던 다미아노 성당에 들렀을 때, 그 가난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눈에 선합니다. 그 좁디좁은 공간에서, 처참할 정도의 청빈한 생활 가운데서도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는 얼굴로 자매들과 함께 찬미가를 불렀던 클라라였습니다. 가난이라고 다 똑같은 가난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웬일인지 그녀의 가난은 우리들의 옹색하고 남루한 가난과는 달리 찬란하고 영롱했습니다. 클라라의 생애는 한 마디로 성모님 생애의 복사판이었습니다. 회심, 그리고 출가이후 그녀가 일관되게 유지한 삶의 모습은 성모님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주님의 여종! 그녀는 자신의 인생 여정의 롤 모델로 성모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클라라는 동정녀이신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정배로서, 지존하신 하느님의 충실한 딸이자 겸손한 종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나자렛의 마리아가 만삭인 엘리사벳을 찾아가 봉사하였듯이 클라라는 겸손한 여종의 모습으로 동료 수녀들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때로 인정 많은 어머니처럼, 때로 절친한 친누이처럼 동료 수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가난하지만 찬란한 여인의 신앙 여정을 충실히 동반해주셨고, 그녀가 계획했던 사명을 충실히 완수할 수 있도록 평생에 걸쳐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후대 사람들은 프란치스코를 향해 제2의 그리스도라고 칭했습니다. 그녀 역시 제2의 마리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클라라는 프라하의 공주 아녜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의 각별한 성모신심을 표현했습니다. “감미로운 성모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늘도 담을 수 없는 위대하신 주님을 작지만 거룩하신 당신의 태중에 품으셨습니다. 그대도 성모님의 발자취를, 특히 그분의 겸손과 가난의 발자취를 따른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대의 순결한 몸 안에 주님을 항상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클라라 성녀의 시성 절차의 증인으로 출석한 한 동료 수녀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이미 지상에서부터 제2의 마리아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세상을 하직할 순간이 다가오자 성모님께 남겨질 자매들을 보호해주실 것을 간절히 청했습니다. 이에 성모님께서 기쁘게 응답하셨답니다. 선종하기 사흘 전, 그분께서는 거룩한 동정녀들의 무리와 함께 내려오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흰 베일로 그녀의 몸을 덮고 친구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그녀를 향해 몸을 굽히는 순간 두 분의 얼굴이 합쳐지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런데 두 분의 얼굴이 너무나 닮아 구별할 수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이렇게 클라라의 얼굴은 성모님의 빛나는 얼굴의 거울이었습니다. 평생에 걸친 클라라의 삶은 빛나는 성모님 삶의 반영이었습니다. (성모님을 사랑한 성인들, 생활성서,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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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11

조회수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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