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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8월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성인(聖人), 때로 불꽃처럼 때로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사람!> 열정적이고 치열한 삶을 사시다가 이제는 빛나는 하늘의 별이 되신 성인(聖人)들 대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사셨을까? 많이 연구도 하고 묵상도 해봤습니다. 대단한 것 같지만, 또 요모조모 살펴보니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성인들은 우리 보다 좀 더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보다 좀 덜 고리타분한 삶을 산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삶을 좀 더 비범하게 사신 분들, 남루한 인간 조건 속에서도 품위를 지킨 사람들,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환희와 충만의 삶을 엮어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지리멸렬한 삶이 아니라 때로 불꽃처럼, 때로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사람들이 바로 성인이더군요. 이것 저것 다 기웃거린 것이 아니라, 정작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 오직 주님, 그분을 향한 영적 여정, 이웃을 향한 복음적이고 이타적인 삶에 깊이 헌신하고 몰입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아르스의 성자 비안네 신부님의 성화 여정 역시 그러하셨습니다. 그분 성덕의 가장 두드러진 비결은 무엇일까요? 특별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충실, 그것이 그분 성화의 비결이었습니다. 본당 사제로서 가장 중요한 성체성사를 지극정성으로 준비하고 경건하게 봉헌하는 것, 그리고 성체성사에 앞서 꼭 필요한 또 다른 성사 고해성사를 통해 신자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것, 그것을 충실히 행함으로 인해 성인이 되신 것입니다. 비안네 신부님에게 성모님은 어머니요 친구요 연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성모님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성모상을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품안에 작은 성모상을 모시고 다녔습니다. 임종 직전 남긴 말을 통해 성모님을 향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했는지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이 목각 성모상을 얼마나 애지중지 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평생토록 밤낮없이 이 성모상을 지니고 다녔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도 이 성모상이 옆에 없으면 편안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성모님을 향한 자신의 강렬한 애정과 신심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성모님은 저희 첫사랑입니다. 저는 그분을 알기도 전에 벌써 그분을 사랑했습니다.” 비안네 신부님의 성모님을 향한 사랑은 묵주기도를 향한 그의 사랑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그는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즉시 묵주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르스 본당 마당을 산책하면서 더 없이 행복한 얼굴로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본당 신자들도 자연스럽게 묵주기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낡은 수단 주머니 안에는 언제나 여러 개의 묵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신자들이 항상 묵주를 지니고 다니기를 원했습니다. 신자들을 만나면 언제나 먼저 묵주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고 없다면 즉시 지니고 있던 묵주를 선물로 건네며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도록 인도했습니다. 여차하면 모금을 시작하고 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좋아하는 우리 사제나 수도자들이 눈여겨볼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한번은 아르스 본당 신자들을 중심으로 불행한 소녀들을 위한 작은 기숙사 건축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저 같았으면 얼씨구나 하고 즉시 설계사를 부른다, 시공업체를 불러 공사에 착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안네 신부님은 언제나 신중했습니다. 꼭 필요해 보이는 건축이라 할지라도 시작하기에 앞서 아주 신중한 식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식별작업이란 다름이 아닌 성모님과 함께 하는 9일기도였습니다. 본당 신자들과 함께 정성껏 9일기도를 바치면서 진정한 하느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성모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9일기도가 완전히 끝난 후 본당 신자들과 함께 공사를 시작할 것인가 아닌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비안네 신부님의 강론은 단순하지만 성모님을 향한 그의 극진한 효심과 깊은 신심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저의 진정한 사제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다 주셨으나 저는 행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오직 우리의 행복만을 바라십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큰 신뢰심을 지니고 그분의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야 합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찾기 위해 다녀야 할 안전한 통로이며 지름길이시고 티 없이 깨끗하고 빠른 길이시므로, 성덕으로 빛나는 영혼들은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을 사랑한 성인들’ 생활성서)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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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8-04

조회수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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