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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11장,20-24

7월17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마태오 11,20-24 <사랑이 컸던 만큼 증오도 컸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강한 질타를 받고 있는 카파르나움은 사실 예수님으로부터 엄청난 총애와 관심을 받던 도시였습니다. 사랑이 컸던 만큼 증오도 컸던 것입니다.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마태오 복음 11장 23~24절) 갈릴래아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카파르나움은 ‘베드로의 집’이 위치해 있던 곳으로, 후에 베드로의 집은 초기 유다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의 기점이자 기반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복음 선포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던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카파르나움은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다마스쿠스에서 남쪽에 위치한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가려면 반드시 카파르나움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역사 고고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카파르나움은 예수님 시대 당시 꽤나 번창했던 상업도시였습니다. 요즘 서울 시민들이 들으면 웃기는 일이겠지만, 도시의 길이가 1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았던 관계로 세관도 자리했었고, 로마 군대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크고 중요한 도시였던만큼 예수님께서도 카파르나움에 큰 애정을 갖고 공을 들이셨습니다. 갈릴래아 지방에서 활동하실 때는 주로 베드로의 집에서 기거하셨습니다. 첫번째 제자단을 선택하신 곳도 이곳이었습니다. 회당에 들어가셔서는 다른 율법학자들과는 비교 불가능한 권위있는 가르침을 설파하셨습니다. 많은 기적들과 치유활동도 행하신 곳이었습니다. 예수님 복음선포의 주 무대였기에, 당시 사람들은 카파르나움을 ‘예수님의 고을’ ‘예수님의 집이 있는 도시’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고을’ 사람들은 그분으로부터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분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강하게 회개를 촉구했지만 그들은 끝까지 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카파르나움 사람들이었기에 예수님의 경고가 그토록 신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경고는 이웃 도시 코라진가 벳사이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마태오 복음 11장 21~22절) 한때 번성했던 도시, 잘 나가던 도시들이었지만, 예수님의 애타는 경고를 끝까지 못들은 체 했던 결과, 참담한 쇠락과 파괴를 거쳐, 쓸쓸하고 황폐한 유령의 도시로 남은 카파르나움, 코라진, 벳사이다를 바라봅니다. 주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우리들입니다. 그 큰 사랑에 걸맞는 응답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카파르나움, 코라진, 벳사이다처럼 주님께 큰 실망과 슬픔을 안겨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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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7-17

조회수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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