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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7월2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마태오 8,18-22 <진정한 예수님 제자로서의 삶이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들은 때로 너무 심오하고, 때로 너무 파격적이어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부족한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도무지 그 진의(眞意)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분 말씀에 대한 우리 인간 측의 진지한 연구와 깊은 묵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만 해도 예수님의 말씀은 알쏭달쏭합니다. 한 율법학자가 정중하고도 겸손한 태도로 제자단에 포함시켜달라고 간청합니다. 청하는 모습을 봐서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한 사람 같습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마태오 복음 8장 19절) 청원자뿐만 아니라 둘러 서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랜만에 제자들 가운데 가방끈이 긴 사람이 생기는구나, 하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을 보십시오. 우리 인간들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오 복음 8장 20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로서의 삶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히고 계십니다. 그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문하생 정도 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출퇴근하면서 그분의 철학과 사상을 배우는 정도가 아님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과 함 24시간 생활한다는 것, 그분과 함께 동고동락한다는 것, 그분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메시아의 생활 양식에 참여한다는 것, 메시아의 존재 안으로 깊숙히 들어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의 운명을 내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께서 더 큰 뜻을 수행하기 위해 나자렛을 떠나셨듯이, 각자의 나자렛을 떠남을 요청합니다. 제자로서의 삶은 내 뜻, 내 계획, 안전한 둥지, 안락한 일상을 떠나, 그분의 삶과 가치관, 운명과 죽음을 선택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시대, 또 다른 예수님 제자로서의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 그분께서는 아주 강경한 어조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요구를 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쪽 발은 예수님 쪽에 다른 한쪽 발은 세속에 두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삶은 결코 제자로서의 삶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진정한 제자들은 스승님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표시로 뒤로 되돌아갈 다리조차 폭파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본성, 인간의 나약함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되돌아갈 배조차 불태워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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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7-02

조회수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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