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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6월21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마태오 6장 7-15절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일상적인 것들의 가치> 돈보스코 성인께서 풍기셨던 여러 성덕의 향기 가운데 ‘일상의 영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일상의 영성’이 무엇인가를 알아나가면서 제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지니고 있었던 영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떨칠 수가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저는 꿈꿔왔었습니다. 아직까지 요원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흐른 어느 날 어떤 특별한 영성을 깨우치게 될 때, 그때 마침내 나는 영성적 일취월장을 이뤄내게 될 것이다. 그 순간 내 시야를 가리던 장애물들이 말끔히 사라지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영성적 삶이란 지극히 일상적인 삶이란 것을. 매일 지루하게 되풀이되는 일상적 삶 그 안에 신앙의 핵심, 삶의 진리, 구원의 길이 담겨져 있음을. 돈보스코 성인께서 강조하셨던 일상의 영성,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더군요. 우리가 쉽게 넘겨버리고 마는 일상의 소소한 작은 것들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영성입니다. 작은 의무들에 중요성을 두고 충실히 이행하는 영성입니다. 매일 아침이면 내 책상 앞에 놓이는 매일의 업무들, 귀찮은 일상적 소임들을 기쁜 마음으로 행하는 영성입니다. 영성생활 안에서도 ‘특별한 그 무엇’을 추구하지 않고 매일 되풀이되는 미사나 아침저녁기도에 구원의 보편적 진리가 담겨져 있음을 기억하고 ‘할 때 잘 하는 영성’입니다. 우리가 매일 보내고 있는 ‘일상’은 황금보다 더 가치 있는 축복의 순간들이며, 찬란한 기적들이 수시로 반복되는 금쪽같은 시간들임을 일상의 영성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주님의 기도’를 선물로 건네주고 계십니다. ‘주님의 기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가장 기본적인 기도, 어쩔 수 없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드려야 하는 가장 일상적인 기도, 초보신자들도 쉽게 바칠 수 있는 기도... 결국 가장 익숙한 기도, 가장 흔한 기도, 신앙의 고수들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차원 낮은 기도,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바치는 기도라고 여기지는 않습니까? 사실 주님의 기도는 복음의 요약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 일생의 종합입니다. 주님의 기도 안에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이자 나침반입니다. 주님의 기도만 정성껏 온 몸과 마음을 다 해 잘 바쳐도 어쩌면 우리는 영성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행하는 영적생활(미사, 아침 저녁기도, 묵주기도 등)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보물창고와도 비슷합니다. 그 안에는 우리를 자비하신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진귀한 보물들로 가득합니다. 많고 많은 값진 보물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보물,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멀리 가지 마십시오. 특별한 그 무엇도 찾지 마십시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가장 쉽게 바칠 수 있는 주님의 기도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구원의 길이 있고, 행복해지는 비결이 담겨있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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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6-21

조회수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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