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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6월20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열왕기 하 2,1.6-14 마태오 6,1-6.16-18 <내 것이 사실 내 것이 아닙니다!> 본격적인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제자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십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위해, 그리고 눈에 보이는 하느님이신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세 가지 임무-자선•기도•단식-의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명쾌하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자선•기도•단식의 실천에 있어 ‘위선자들’의 모습을 배격하라고 크게 강조하십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위선자들, 거짓 신앙인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었습니다. 허영심과 허세, 자기 과시욕으로 가득했던 부자들은 쥐꼬리만한 적선을 하면서도, 그것을 크게 떠벌이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예의바르게 자선을 베풀지 않고, 공개된 자리에서, 플랜카드도 크게 내건 다음, 사람들 잔뜩 불러놓고, 그렇게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그들의 자선을 진정한 의미의 자선이 아니었습니다. 궁핍한 사람들의 비참한 처지를 이용해, 은근히 자신들의 관대함을 과시하면서, 스스로를 높이 치켜세우는 가장 비인간적, 비신앙적인 이벤트를 펼쳤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시는 예수님 앞에 당대 위선자들이 펼쳤던 치졸한 자선의 행태는 차마 견뎌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위선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지적은 아주 날카롭습니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오 복음 6장 2~4절) 우리는 자선•기도•단식의 실천에 있어 위선자의 반대편, 대척점에 서 있는 누군가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 사람은 겸손한 사람, 진실한 사람,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이겠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베풀었던 작은 사랑의 실천 앞에 언제나 겸손해야겠습니다. 진실해야겠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칭찬한다면 이렇게 대응해야겠습니다. 저는 보잘 것 없는 종일 뿐입니다. 솔직히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다 하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함께 한 동료들, 이웃들이 도와줘서 가능했습니다. 이웃들을 향한 자선을 베풀 때, 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결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자선을 베풀려는 상대방은 변장하고 찾아오시는 하느님이라는 진리를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천사들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가 지금 지니고 있는 모든 부(富)는 모두 내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온 것이라는 진리를 기억해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 하느님께로 되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자선을 베풀어야겠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자선을 우리의 지난 죄를 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보속이며,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보화를 쌓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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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6-20

조회수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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