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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8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5월28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마르코 10,17-27

남부끄럽지 않은 품위있는 민주 정부 구성, 참담한 과거사 정리 및 청산,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등등, 우리 국민들의 오랜 염원들이 하나 하나 해결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이요, 어찌보면 기적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제 문제는 시급히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도전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부의 불균형, 부익부빈익빈의 심화, 바닥을 치는 서민경제, 그로 인해 서민들과 빈곤층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 그에 따른 높은 자살율...

각종 경제 지표에서는 국민 소득 3만불이니, 경제 10대 강국이니, 외형적으로는 참 화려해보이나 서민들이나 빈곤층에서 체감하는 고통은 하늘을 찌릅니다.
이러한 특별한 현상의 원인은 많이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라 전체를 자신의 소유물이나 천문학적 재산 축척의 도구로 사용했던 구시대적 독재정권, 국민의 복지보다는 자기 배를 불리는데 더 혈안이 되었던 ‘약탈적 정부’가 그 원인입니다.
더불어 약탈적 정부의 부당한 권력에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뇌물을 갖다 바친 대신, 각종 편의를 제공받으며, 덩치를 키워온 이 땅의 재벌, 대기업의 꼼수가 또 다른 원입니다.

부의 공정한 재분배, 부익부빈익빈의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부단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놓으라는 부자들일수록 국민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도리인 세금, 공과금 납부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한다거나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적극적인 세금 강제징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산업화의 역군들, 일벌레처럼 수고해온 고마운 직원들의 피와 땀으로 큰 기반을 마련한 재벌들, 이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관대하게 사회환원을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각종 편법을 다 동원해 천문학적 재산을 축척한 재벌들, 부끄러움을 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크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곳간을 열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이상 낯뜨거운 경영이 아니라, 정직한 경영을 하기 바랍니다.

직원들을 소모품이나 하인 부리듯 하지 말고, 동료요 가족처럼 여기는 인간 중심의 경영을 통해 조만간 도래할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마르코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 청년은 “자기 욕심이 묶인 채, 자기 탐욕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채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인간은 큰 재물을 지니기만 하면 그것을 무절제하게 사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물을 하느님 위에 둔 부자들은 신앙을 지니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부자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재물을 지녔더라도, 재물의 힘센 마력으로부터 돌아서서 하느님만을 찾으며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재물의 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부자들이 하느님의 계명에 기꺼이 순명하고 지나가 버리는 재물보다 하느님의 계명을 더 좋아한다면, 구원자께서는 재물 자체나 풍요로운 재산 때문에 부자들을 구원에서 제외하거나 그들의 구원을 막지는 않으십니다.
부자는 눈을 부릅뜨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교부)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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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5-28

조회수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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