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레이아웃이미지

4월23일 부활 제4 주간 월요일

4월23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평화로운 목가적 생활의 묘사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상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계십니다. 새벽안개가 걷히고 풀잎 끝에 아침 이슬이 방울방울 맺힌 아침, 간단하게 요기를 끝낸 목자는 양들을 깨우러 우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목자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양들이기에 한 녀석 한 녀석이 다 소중합니다. 밤새 잘 잤는지, 아픈 녀석을 없는지 한 마리 한 마리 얼굴을 보며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야 수 백 마리 양들이 다 비슷비슷, 그 녀석이 그 녀석 같겠지만, 매일 매 순간 양떼들과 동고동락하는 목자는 한 마리 한 마리 다 소중하고 다른 녀석들과 구별이 가능합니다. 어떤 목자는 모든 양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양들도 아이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중에는 게으른 녀석, 늘 뒤로 빠지는 녀석, 아침 잠이 유난히 많은 녀석, 시들시들 병약한 녀석, 다른 양들을 못살게 구는 녀석... 그래서 목자는 아침부터 밤 되기까지 늘 바쁩니다. 잔소리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 해가 중천에 뜬지 오래다, 이제 그만 자고 빨리 일어나라, 너는 오늘 털이 그게 뭐냐, 이리 와라. 내가 빗어줄게. 거기 구석에 너희 둘, 아침부터 왜 싸우냐? 자 빨리 자리 털고 일어서자. 아침 먹으러 나가야지... 목자는 양떼를 이끌고 조금이라도 더 잘 먹이기 위해 좋은 풀밭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작은 개울도 건너고 도로도 건너 마침내 도착한 넓은 평원, 가슴이 탁 트일 정도입니다. 멀리 작은 호수 위로 부서지는 아침햇살이 눈부십니다. 목자의 인도한 잘 차려진 밥상 앞에 양들은 정신없이 풀을 뜯기 시작합니다. 양질의 풀을 맛있게 먹어대는 목자의 마음이 훈훈해지고 흐뭇해집니다. 보십시오. 착한 목자의 하루 일상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공생활 기간 내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도 동일합니다. 그분의 시선을 언제나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머릿속은 언제나 양떼인 우리들을 향한 걱정,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영혼을 살찌울까, 어떻게 하면 우리를 안전하게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할까, 어떻게 하면 우리를 이리떼로부터 잘 보호할까... 오늘 우리에게는 영원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꼭 빼닮은 더 많은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돈이나 명예, 인기가 아니라 영혼 구원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착한 목자, 양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 그들이 안고 있는 상처와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갈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 이 시대 양떼를 위해 틈만 나면 위로와 격려, 사랑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의 목자가 필요합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4-23

조회수764

403 Forbidden

Forbidden

You don't have permission to access /insiter.php on this server.

Additionally, a 403 Forbidden error was encountered while trying to use an ErrorDocument to handle the request.


Apache/1.3.37p5 Server at tjlink.co.kr Port 80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