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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9일(부활 제3주간 목요일)

4월19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복음: 요한 6,44-51: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44절)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께 가는 것도 아버지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그리스도께 다가갈 수 없다. 우리는 믿음이라는 선물 덕분에 그리스도께로 왔다. 그러나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우리는 그 가는 길에 있는 존재들이다. 이 하느님께 이끌리는 것은 사랑에 의해서 이끌린 것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하늘의 빵을 달게 느끼는 어떤 갈망이 있다. 이러한 갈망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45절) 이 말씀은 이사 54,13의 말씀으로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방법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분이 이끄신다는 것은 강요가 아니라 진리를 가르치심으로써 이끄신다. 이 이끄심은 하느님의 일이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45절) 즉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로 온다. 그것을 누구에게서 배우느냐? 바로 아드님에게서 배운다. 그분은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 가르치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46절)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웠다는 것은 바로 그분의 목소리를 아드님에게서 들었다는 말씀이다. 그 아드님은 아버지를 아시며 말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듯이 그분은 아버지에게서 오셨다. 이렇게 나오는 말씀은 지나가고 없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말씀하시는 분에게 남아 있으며 그 말씀을 듣는 이를 끌어당기는 말씀이시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46절) 아들과 성령만이 그분을 제대로 보신다. 외아들과 성령만이 아버지를 온전히 아신다.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1코린 2,10)하시기 때문이다. 외아들과 성령은 하느님으로 아버지를 아신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47절) 이 영원한 생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영원한 생명이 죽음을 취하셨다. 생명이 죽음을 죽이도록 생명께서 죽으셨다.그분이 영원한 생명이시라는 것은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4) 이 영원한 생명께서 당신께서 취하신 육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그분은 죽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 그분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48절)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신 당신의 ‘말씀’을 시켜 모든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고 당신의 ‘말씀’을 우리들에게 양식이요 생명으로 주신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언제나 갈망으로 배고파한다. “행복하여라,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 음식을 갈망할 때, 그들은 한층 더 흡족해질 것이다. 우리는 이 빵을 통하여 그분과 한 몸, ‘그분 몸의 지체’(에페 5,30)가 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49절)하느님께서는 조상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셔서 나날이 배부르게 먹었다. 그래서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다.”(시편78,25)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빵을 먹은 이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 모시는 이 음식,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은 영원한 생명을 주며, 이 빵을 먹는 이는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 이 빵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50절) 이 빵은 성체성사이다. 성체성사는 우리를 하늘의 빵이 되게 하시며 생명을 주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51ㄱ절) 그분은 아버지의 완전한 빵으로서 우리에게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셨다. 우리가 당신의 삶을 통하여 배우고 하느님의 말씀을 먹고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아버지의 영인 불사의 빵을 우리 안에 담을 수 있게 하셨다. 우리는 기도하며 하느님께 청해야 한다. 그 빵을 청해야 한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라고 하신 그리스도를 청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과 한 몸이 되어야 한다. 많은 밀알들이 모아지고 갈리고 섞여서 하나가 되어 빵이 되듯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빵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51ㄴ절)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위해 당신의 몸을 바치셨고, 그 몸을 통하여 생명이 우리 안에 머무르게 하신다. 생명을 주신 말씀께서는 육안에 머무르고 계셨기에 그 육을 생명을 주는 것ㄷ으로 만드셨다. 그러기에 그분의 몸은 그것을 먹는 모든 이에게 생명을 주신다. 그 몸은 죽어가는 사람들에게서 죽음을 몰아내고, 말씀으로 완전히 충만해진 그 몸은 부패를 사라지게 한다. 이 성체성사를 잘 준비하고 영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여산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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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4-19

조회수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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