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4번째 추기경 8월 27일 서임

[코리아뉴스25시 = 김석준기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축하 미사 의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 김석준 기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축하 미사 의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 김석준 기자

 

한국 천주교회에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겼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바티칸 사도궁 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대한민국에서 네 번째 추기경이 탄생한 것이다.

 

                     ▲유흥식 대주교가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를 봉헌 하고 있다/ⓒ 김석준 기자
                     ▲유흥식 대주교가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를 봉헌 하고 있다/ⓒ 김석준 기자

현재 교황청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그 주인공이다정말 축하할 일이다대단한 경사가 아닐 수 없다이는 한국 천주교의 위상을 말해준다고도 하겠다.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는 작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할 때부터 추기경 서임이 예견되고 있었다.우리나라서 추기경은 가장 존경을 받는 성직자이기도 하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장관으로 가기 전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 주교로 사목 활동을 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현지시간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한국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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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향을 하고 있는 유 흥식 대주교 /ⓒ 김석준 기자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서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대전교구 사목국장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해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프찬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유 신임 추기경의 서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그 뒤에도 그는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천주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추기경은 천주교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지위다.

전 세계의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특히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선종시 선출 투표인 '콘클라베'(Conclave)에서 투표할 수 있다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