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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8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1월8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인간 측의 기여를 원하시는 하느님> 교회 역사 안에서 AD 30년~70년은 기적의 시대라고 칭할 만큼 예수님과 사도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적들이 행해졌습니다. 병자들을 치유하는 기적, 마귀를 쫒아내는 기적, 죽은 사람조차 소생시키는 기적, 그리고 빵을 많게 하는 기적...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기적 앞에서 신앙을 갖게 되고 마침내 예수님을 메시아 하느님으로 고백하는 대대적인 회심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시는 배경이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 서두에서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굶주린 군중을 향한 가엾은 마음’입니다. ‘목자 없는 양들 같은 백성들을 향한 한없는 측은지심’입니다. 예수님께서 본격적인 공생활 기간에 접어든 AD 30년경 당시 이스라엘의 많은 목자들은 양들에게 거의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도움은커녕 양떼를 잘못 인도해 독초를 뜯다 죽게 한다든지 이리떼 근처로 인도해서 잡아먹히게 하는 목자들이었습니다. 어떤 목자는 차라리 있는 것 보다 없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구세사의 전면에 등장하신 예수님의 눈에 즉시 들어온 것은 ‘가엾은 백성들’이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 측의 결핍, 우리 인간들의 죄악, 우리가 태생적으로 지니고 살아가는 한계와 나약함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군요.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 각자를 개별적으로 부르시고 사랑하시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우리 인간 측의 나약함과 한계, 죄와 비참함입니다. 그렇다면 안심이 되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오늘 내가 하느님 앞에 엄청나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그리 많이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 순간은 하느님께서 나를 구원으로 부르고 계시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빵과 물고기를 많게 하시는 기적에서 우리가 눈여겨 바라볼 특징적인 면이 한 가지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능력과 사랑으로 충만하신 분입니다. 우리 인간의 협조 없이도 속전속결로 엄청난 일을 다 해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빵을 많게 하시는 순간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 측의 협조를 요구하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 측의 정말 작은 기여 손때 묻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기반으로 만 여명의 사람들을 배불리는 사랑의 대 기적을 일궈내십니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사도직이 교회나 사회에 별로 큰 기여가 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작은 사도직이라 할지라고 그 일을 하느님과 연결시키고 교회와 연결시키면 그 일이 곧 하느님의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이웃들에게 행하는 작은 친절 하나, 해맑은 미소 한번, 환한 인사 한번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하느님 앞에서는 엄청나게 큰 사랑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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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1-08

조회수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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