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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12월17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마태오 1,1-17 <내가 가지고 있는 명단의 이름들이 소중하고 의미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차동엽 신부님에게 ‘감명 깊게 본 영화와 그 내용’을 소개해주었으면 하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요청에 승낙한 신부님은 ‘쉰들러 리스트’를 추천하며,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십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 생명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대목이죠. 그 대목을 자세히 보면 전율할 장면이 나와요. 쉰들러와 그의 유대인 동료 스턴이 1000명이 넘는 구명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그게 모두 그 두 사람의 기억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놀라운 일이죠. 어떻게 그 많은 이름을 일일이 기억해내냐구요. 거기에 메시지가 있어요. 우선 쉰들러가 그들을 죽음의 수용소에서 구해낼 때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물건 하나하나를 팔아서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는 거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1000명이라는 숫자가 그냥 한꺼번에 1000명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바로 ‘한 사람’의 소중함을 클로즈업시키고 있는 겁니다.”】 만약 우리가 그 리스트를 본다면 어떨까요? 낯선 이름의 반복일 뿐이고, 지루하고 의미 없고 따분한 기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일에 관여한 사람들, 곧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에 힘쓴 사람들은 그 리스트의 이름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값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 이름을 읽게 되면 지루한 이름의 반복이고, 간혹 ‘익숙한 사람이 나오네..’ 할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손수 그들을 빚어 만드시고 사랑으로 돌보아주시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던 하느님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겠죠. 이사야서 43장 4절에 ‘네가 나의 눈에는 값지고 소중하며...’ 하는 마음이실 겁니다. 하느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명단 정도는 의미 있고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져야 하겠죠.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명단들을 꺼내어 봅시다. 그 이름들이 의미 있고 귀중한 이름들로 느껴지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 이름들이 소중하고 값진 이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큰 일이 아니더라도 미소 한 번 짓거나 작은 도움을 주거나 함께 해 주는 작은 일들로 그 이름들을 소중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단체 내 회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명단이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작은 돌봄과 사랑을 실천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그 명단이 나에게 의미가 있고 귀중해 질 수 있겠죠. 또 성경의 이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선 이름이 많고 의미 없는 이름이 많다면 그만큼 성경을 읽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어떤 체험이 없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읽다보면 이름들이 익숙해지고, 성경의 인물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고 깨달음을 주기 때문에 그 이름들이 의미 없고 낯선 이름의 반복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오늘 하루, 내가 가지고 있는 명단들과 성경의 이름들이 낯설고 의미 없는 이름들이 아니라, 소중하고 귀한 이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예수 성심회 수도자분이 들려주었다는 이야기) 예수회 수도자와 프란치스코회 수도자, 그리고 예수 성심회 수도자가 밤에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불이꺼졌다. 예수회 수도자는 어떻게 할까? 두꺼비 집을 찾아 불을 켠다. 그러면 프란치스코 수도회 수도자는 어떻게 할까? 달빛에 기도서를 비추어 기도를 한다. 그러면 예수 성심회 수도자는 어떻게 할까? 방에 들어가 잔다. 인천교구 김기현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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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12-17

조회수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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