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레이아웃이미지

11월1일 모든 성인 대축일

11월1일 [모든 성인 대축일] 마태오 5,1-12ㄴ <우리도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천상 영광에 깊이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도 그리워하는 하느님 나라의 풍경, 엄청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100퍼센트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지만, 성경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광스러운 사도들의 대열과 놀라운 예언자들의 무리와,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의 군대가 한 목소리로 주님을 흠숭하며 경배하는 곳. 동시에 성모님과 성 요셉을 비롯한 모든 성인성녀들이 한 마음으로 소리 맞추어,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찬양하는 곳. 하느님 나라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실망스러울수도 있겠습니다. 뭔가 기상천외한 것들, 뭔가 특별한 것들, 뭔가 판타스틱한 것들을 기대했었는데, 사도들과 예언자들, 성인성녀들이 함께 모여 주님의 영광과 자비를 흠숭하고 찬양하는 기도 모임 같은 분위기라서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지상에서부터 천상적인 것들, 영적인 것들, 상급 가치들에 맛을 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도, 별 감흥도 없고,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 봄 한 수녀원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수녀님들과 함께 잘 준비된 부활 성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처럼 정식 부활 성야 미사, 엄청 장엄하고 길지 않습니까? 가치와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고역이 따로 없습니다. 빛의 예절, 독서 7개에 따른 각각의 화답성가, 거기다 또 다시 제1독서와 응송과 복음 낭독, 강론, 성수 예절...주례 사제석에 앉아서 말씀에 몰입하며 드는 생각 하나! ‘천국의 분위기가 바로 이런 분위기겠구나!’ 그런데 정말이지 놀랍고 근사하지 않습니까? 한없이 나약한 인간 존재이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천상 영광에 깊이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 평생을 하느님 마음에 꼭 드는 충만한 삶을 살아,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신 성인(聖人)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십니다. 은혜롭게도 하느님께서는 거듭되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환한 얼굴로 달릴 길을 열심히 달린 사람들, 영혼이 티없이 맑고 깨끗한 사람들, 진리와 정의를 위해 몸바치는 사람들에게 영광과 존귀의 관을 친히 씌워주시고, 당신 가까이에 앉게 하십니다. 더 놀라운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영광스런 성인들이 대열에 참여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성인의 길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 앞에서도 눈부신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면, 성인의 길의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계십니다. 나와 전혀 다른 그를 기꺼이 견뎌내며, 그의 영혼과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성인의 길에 들어서고 계십니다. 나도 힘겹지만 나보다 더 힘겨운 이웃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마음을 쓸때, 성인의 길에서 멀지 않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11-01

조회수448

403 Forbidden

Forbidden

You don't have permission to access /insiter.php on this server.

Additionally, a 403 Forbidden error was encountered while trying to use an ErrorDocument to handle the request.


Apache/1.3.37p5 Server at tjlink.co.kr Port 80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