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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10월31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루카 13,22-30 <언제나 경계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따라 주님의 가르침에는 꽤나 날이 서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살짝 걱정도 되고, 섬뜩해지기까지 합니다. 공생활 시작하신 이후, 입만 여시면 위로나 치유, 해방과 구원에 관련된 희망의 말씀을 선포해오셨는데, 오늘은 예외입니다. 가르침의 세기가 고강도입니다.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이해됩니다. 누군가가 예수님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루카 복음 13장 23절)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평소 예수님 가르침의 스타일이라면 이랬을 것입니다. “천만의 말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얼마나 자비하시고 관대하신데. 천국문은 10차선 대로보다 더 넓단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한꺼번에 다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넓으니, 아무 걱정말거라.” 그러나 오늘 예수님의 답변은 의외입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카 복음 13장 24절) “집 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루카 복음 13장 27절) 예수님의 말씀에 날이 서있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하거나 실망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보다는 오늘 예수님 말씀 선포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주목해야겠습니다. 오늘 이 강한 경고 말씀의 대상은 특정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말씀과 율법에 정통하다고 자부하던 사람들, 유다인들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자신있어 하던 사람들, 가장 하느님 가까이 있다고 의기양양하던 사람들이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신앙생활이 얼마나 왜곡되고 위선적이었던지, 예수님께서는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께서 가장 선호하시던 것이 진심이요, 겸손함이요, 순수함이었습니다. 반대로 그분께서 가장 싫어하시던 것이 위선이요, 이중적 삶이요, 감언이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고강도 충격요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이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에서 쫒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루카 복음 13장 28절) 교회와 가장 가까이 살아가는 사람들, 언제나 긴장과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하겠습니다. 교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복음과 가장 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가장 가까이 살아가는 사람들, 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겠습니다. 하느님과 가장 가까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마음을 가장 슬프게 해드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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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10-31

조회수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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