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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성월에

아르막의 성 말라키아 주교에게는 사랑하는 누이동생이 있었는데 동생은 너무나 세속에 물들어 있었다.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런 동생이 갑자기 죽었다.

그래서 성인은 동생의 죄를 사해주시도록 기도하며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미사드리는 횟수가 뜸해졌고 나중에는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네 동생이 문간에 와 있는데 30일 동안 아무것도 주지 않기 때문에 불평을 하고 있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동생을 위해서 미사를 드리지 않은 것이 30일이나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주교님은 다시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며칠 뒤 꿈에 동생이 성당 문간에 서서 검은 옷을 입고 성당으로 들어오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계속 미사를 드렸다.

그리고 며칠 뒤에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흰옷을 입고 성당 안에 들어왔으나 제단에는 오지 못했다.

그래서 미사를 또 드렸다.

또다시 꿈을 꾸었는데 누이동생이 흰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제대 가까이에 와 있었고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주교님은
‘내 기도가 이루어졌구나’ 하며 기뻐하였다고 한다.
  

- 야곱의 우물에서...

위령성월을 보내며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해 자주 기도하였으면 합니다. 

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형제·친지들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행위라고 하네요.

가끔, 돌아보면 우리가 알던 많은 이들이,
내가 사랑했던 어떤 사람이 이제 더는 우리 곁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게 됩니다.

갑자기 느껴지는 그들의 부재가 슬프고 가슴 아리게 합니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나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북미 인디언의 격언에 있습니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뻐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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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최태순

등록일2017-11-16

조회수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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